1. 영화 정보
제목 : 코다 (CODA)
영화 장르 : 드라마
제작 연도 : 2021 년
관람연령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51 분
감독 : 시안 헤더
출연: 에밀리아 존스, 말리 매틀린, 에우헤니오 데르베스
2. 간단한 줄거리
영화 코다 (CODA)는 청각 장애인 가족 속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딸 루비(에밀리아 존스)를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CODA는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Child of Deaf Adults)의 약자로, 루비는 가족과 세상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매사추세츠의 작은 마을에서 루비는 가족의 어업을 돕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면서도 고등학교를 다니는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하지만 루비는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갑니다. 음악 교사 버나르도 빌라로보스(유진 리)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루비는 음악 대학에 지원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루비는 자신이 꿈을 쫓아야 할지, 아니면 가족의 의지에 따라 가족의 통역자로 남아야 할지 갈등합니다. 그녀의 선택은 가족과 자신의 삶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영화는 가족의 유대, 자아 발견, 그리고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아름답게 그리며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2-1. 주요 등장인물
루비 로시 (Ruby Rossi) - 에밀리아 존스 (Emilia Jones)
루비는 가족 중 유일하게 청각이 정상인 청인입니다. 음악에 재능을 발견하며 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지만, 가족과의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에밀리아 존스는 루비 역할을 통해 감정 연기와 노래 실력을 훌륭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프랭크 로시 (Frank Rossi) - 트로이 코처 (Troy Kotsur)
루비의 아버지인 프랭크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어부로, 청각 장애가 있습니다. 트로이 코처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기는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재키 로시 (Jackie Rossi) - 마를리 매트린 (Marlee Matlin)
루비의 어머니 재키 역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성격으로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를리 매트린은 청각 장애를 가진 배우로서, 자신만의 개성과 열정으로 재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3. 킬링포인트
첫 번째, 코다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감동 영화로,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가족이 서로를 미워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다양한 감정이 얽혀 있는 가족의 복잡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 이 영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의 현실적이고 힘겨운 삶을 생생하게 그립니다. 청각 장애인 가족이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보여주며, 관객이 그들의 삶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과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세 번째, 영화에 음악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 실력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음악 덕분에 코다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음악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경험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3-1. 배경과 연출요소
어촌 마을과 가족의 생업
영화의 배경이 되는 어촌 마을은 로시 가족이 살아가는 환경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청각 장애인 부모님과 함께 일하는 어부의 삶은 평범하면서도 고된 일상을 반영하고, 청각 장애인으로서 이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과 경제적 불안감을 더욱 사실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음향 연출
코다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다루는 만큼, 소리의 사용과 그 부재가 연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정 장면에서 청각 장애인 가족의 입장을 느낄 수 있도록 소리를 제거하거나, 루비가 혼자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소리의 디테일을 강조해 청각 장애가 없는 루비와 가족의 차이를 감각적으로 표현합니다.
4. 추천하는 이유
저는 코다(CODA)라는 영화의 줄거리를 전혀 모른 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루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루비라는 인물의 어려움과 그녀가 감당해야 할 무게가 깊이 와닿았고, 그녀가 이 험난한 인생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해하며 끝까지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는 때로 우리의 시야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루비와 그녀의 가족처럼 청각 장애가 있는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화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이 점에서 코다라는 영화에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있기에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직접 살아보지 못한 삶을 영화 속에서 잠시나마 경험하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영화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코다 영화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대사가 많지 않은 편이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크기에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한줄평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조용히 열어주며, 가족과 꿈, 이해와 성장을 따뜻하게 그려낸 감동적인 영화